와 이런곳이 있었다니 진작에 발견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매일 싸이월드에 푸념아닌 푸념을 늘어놓다가 내가 이런고민을 하고있는걸 써서 무엇하랴..생각하다가 그래도 답답함에 끼적끼적대곤 했었는데 이런 좋은곳이 있었다니^*^
누군가 읽어줄지도 안읽어줄지도 모르지만 푸념아닌 푸념이나 늘어놔볼까ㅋ
요즘엔 인생사는게 왜이렇게 고단한지 한숨만 내쉬고있다 처음시작한 직장생활이 벌써 1년이 되었다
집에서 떨어져나와 타지생활을하면서 1년째되면 꼭 고비가 온다는데 지금이 그 고비인지
사람들이 듣고 있노라면 별 힘들지도않으면서 속좋은 소리 하고있다며 웃을지도모르지만 사람 개개인마다 힘든일이 닥쳐왔을때 느끼는 강도가 다 다르니까
그래도 그나마 나정도되니 여기서 웃으며 버티고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첫 직장에 들어와 제일 크게 느낀 두 가지에 대해 얘기하자면 (혹 이글을 읽는 누군가가 공감하는지도 궁금하다)
첫째는 나이를 먹는다고 다 어른이 되는건 아니라는 사실.
정말 믿기싫은 사실중에 하나지만 나이를 먹는다고 어른이 되는건 절대로 아니였다 나이를 한살 두살 먹다보면 당연스럽게 어른이 된다고 느꼈는데 정말 허무맹랑하게도 나이테와 주름은 어른스러움과는 거리가 멀었다
가끔 보고있노라면 삶의 모토로 자리잡히는 어른이 있는 반면 내 중학교 시절보다도 못한 사람도 많았다.
여기서 내 '어른'에 대한 정의는 별게없다
사람 살아가는데 누구에게 피해주지않으며 더불어 잘 살수 있는 .. 그냥 그 정도면 충분했다 그게 그렇게 어려운것인지. 여기서 난 얼마나 어른이 되었는가 돌아본다
또 하나 느낀것은 직장생활이 경력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다들 여우로 변한다는 것.
그리고 더 충격적인것은 그 여우들이 사회에서는 먹어주고 이기고 있다는것
불만없이 일만하는 미련한 곰탱이같은 사람들은 위에서 여우가 짓밟는지도 모르고 열심히 본분에 충실한다는 것.
어렸을때는 내가 좋은사람, 내가 싫은사람 둘 중 하나였는데
이제는 내가 좋고 나에게 필요한사람, 좋지만 필요없는사람 내가 싫은데 나에게 필요한사람, 사람도 싫고 필요도 없는사람
이상하게 사람을 나누게 되었다
나도 사회물을 먹긴 먹은 모양이다 처음엔 절대로 저렇게 되지 말아야지 수백번 다짐에 다짐을 거듭했는데
그런 여우들이 자꾸만 짓밟는 모습을 모고 있노라면 나도 이러고 있다가는 짓밟일것 같다는 생각에 나도 점차 변하고있는것같다 내 자신이 너무 싫다 이럴때보면
저 사람들도 처음엔 나처럼 다짐을했겠지? 벌써부터도 나중에 내 후임이 나와 같은생각을하며 나와 같은 한숨을 쉬게되진않을지 걱정이된다.
세상사 정말 힘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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