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난..   미정
  hit : 319 , 2001-08-14 09:40 (화)
당신의 자취를 찾아...

이렇게 또 카페를 둘러보는 군요..

당신의 조그마한 발자욱이나마 남아있을까 하여..

회원정보를 클릭해봐도..

발자욱조차 보여주지 않는군요.. 당신은...



나.. 이렇게.. 마지막 순간까지..

당신 말을 잘 들었는데 말이죠...

전화하지 않았음 좋겠단 당신 말에..

나..

당신의 번호..

눌러보지도 못합니다..

내번호보다 익숙한 당신의 번호..

그래서, 남에게 내번호다 알려줄때 언제나 먼저 튀어나오게 됐던 당신의 번호..

그 번호..

이젠 눌러보지도 못합니다..

행여나 손이 먼저 갈까 하여..

당신 이름 보면..

사무칠까하여..

저장된 당신의 메모리.. 모두 지웠습니다..

당신의 번지..

혹시나하여 남겨두었던 당신 친구들의 번지..

항상 상당수를 차지하던 당신의 문자..

모두 지웠습니다..

모두 지웠는데도..

당신이 보냈던 문자는 생생히 기억나고..

당신이 내게 했던 말들도 생생히 기억나며..

당신이 나를 보며 미소짓던 그 얼굴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나..

이렇게 당신에게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데..

당신은..

당신은..

아니겠죠..

아니니..

그리도 차갑게, 너무나 쉽게 나에게서 돌아섰던 것이겠죠..

어찌 그리 쉽게 돌아설수가 있나요

어찌 그리 쉽게 나에 대한 마음이 식어버릴수 있나요..

내가 예전에 맘 아프게 했던..

그 예전에 누군가들에게 맘 아프게 했던..

그 댓가인가요..

그 댓가..

치루었다고 생각했는데..

그 댓가는 끝이 없는것이였던걸까요..

나도 누군가에게 이렇게 끝임없이 상처를 받는것을 보면..

나 아직도..

누군가에게 상처 줄것이 남았고

아직도 누군가에게 상처 받을것이 많이 남았겠죠..

하지만 말이에요..

난 당신은 정말 믿었거든요..

그렇게 당신보다 사랑했던 그들이 있었음에도

당신이 정말 마지막이란 말..

처음 내뱉어보았거든요..

당신은 여느 사람들과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당신도 결국 평범한 남자라는걸 난 몰랐었거든요..

이렇게..

이렇게..

이것밖에 되지 않는 사람이라는거.. 난 몰랐거든요..

jessica  01.08.14 이글의 답글달기
똑같다..

마니 비슷하순여...
차갑게 돌아선...그.......그의 자취들...
그리고 그의 친구들....
너무나 눌러보고 싶은 번호...
나도 메일 그의 까페에 들어가 서성히곤 하죠...
또다시 이내 슬퍼지고...
이제 내가 예전에 줬던..다란사람에게 상처줬던 그댓가인지..
이젠 두려워요...
또 다시 상처받을까봐....
전 못잊겠네요...아직 많이 힘들어여....
그가 내세 보낸 메일..아직도 매일 들여다보며..눈물훔치곤하는데..
힘내세여..
시간이 지나면..다 우수운게 될꺼래여..
사람들이 그러네요...
글쎄요..전....힘들겠어요.,,,다른사랑한다는게..
이미 날 지웠을그라는거 알지만..
그,러기에..내게 그리 차가운눈우로 냉정하게 말했던거겠죠..
우리이제그만만나자...
휴..ㅠ.ㅠ
어쩌겠어여..내겐 다시 만나자고 다시 사귀자고 다시 사랑하자고 말할 용기가 없는걸요..
용기..
내담력이 그리크진않은가봐여....
용기가 없네여...
나싫다고 떠난 그사람..다시 연락할....

듀니  01.08.23 이글의 답글달기
그런 사랑 또 다시 올까요...

바보같은 웃음과...이제 흘리지 않기로 했던 눈물만 계속 나오네요..
정말 슬퍼서 나오는 눈물이 아니라 왜 흘리는지 모르겠는..
이제 어쩔수 없다는 걸 알기때문에 흐르는 눈물인지도 모르겠네요..

아직도 제 생일로 비번이 되어있는 그의 메일이 언제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처럼 너무 두렵습니다..
언제가는 비번이 바뀌어 그가 어떻게 지내는지조차 훔쳐볼수 없겠지요..
저도 그가 있는 까페에 가봅니다..

그가 잘살고 있다는 걸 확인하기도 두렵고..
아무 흔적없는 걸 오늘 또다시 확인하게 되는것도 두렵습니다..

마지막으로 난 헤어질수 없다고 했습니다..
계속 눈물흘리면서..제가 후회남지 않기위해서 진심으로 헤어지고 싶지 않다고 그 마음 돌릴고 싶었는데..
그는 아주 침착했고..모든 걸 다 정리한 차분한 목소리였습니다..
그때 더이상 내가 잡을 수 없는 마음이란걸 알았습니다..

왜 이렇게 된건지 무엇이 그의 마음을 순식간에 그토록 냉정하게 바꿨는지 모르겠습니다..
5년이란 시간이 아무것도 아니었다는것..
우리가 웃고 함께 있었던 그 시간이 모두 아무것도 아니었다는것 .. 그것밖에 모르겠습니다..

난 이렇게 아무것도 할수 없는데..
그는..
안그렇겠죠...

알고 싶지 않습니다..

그런데 왜 자꾸 작은 흔적조차 찾으려 애쓰는지..
어떤 더 큰 상처를 받으려고 하는건지..

왜 나만 상처를 받아야 하는건지..

아무 답도 얻을수 없는 시간이기 때문에..
더 견디기 힘든건가 봅니다..

언제쯤 이 시간이 끝날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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