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고 많은 본질적인 것들 중 하나는
솔직함이다.
수 천 수 만 가지의
문제 다발이
솔직함이라는 한 가지 매듭으로
묶여 있다.
솔직함이라는 매듭을 풀어낸다면
저절로 해결될 문제들이
아주 많다.
그 수 많은 잔 문제들을 푸는 데 들이는 노력을
솔직함을 얻는 데 들여야 한다.
솔직하게 표현하고
털어만 놓는다면
의외로 간단하게 해결될 문제들이
내 안에 쌓이고 쌓여
강을 이루고,
내 안에 쌓이지 않는다 해도
나의 펜시브에 쌓여간다.
그 문제들은
영원히 물결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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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본질은
소유와 소비의 단순화.
갖지 않아도 상관 없는 것들을 갖지 않으려 노력하기.
사지 않아도 될 것들을 사지 않으려 노력하기.
휴대전화를
2G로 낮추는 것도 생각 중이다.
카카오톡과 페이스북이 아예 되지 않도록.
소유 구조의 단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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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엄마
동생
할머니
이모
이모부
동생들
언니들.
가장 견고한
관계의 망 속에 나를 엮어놓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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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스쳐지나가는 그런 공동체 말고,
지속적이고 안정적이고
충만한 공동체.
좋기만 하라는 뜻은 아니다.
다만 깊어질 수 있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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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안정적인 주거.
한 곳에서 계속 살 수 있는 것.
이리저리 옮겨 다니면서 사는 것만큼
사람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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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情]
공개일기
한줄일기
내일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