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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빈
 인간관계의 외로움   21
조회: 2250 , 2014-03-27 21:44

알면서도 또 속게되고 또 속는 그래놓고 좀 원망 하는 나

오늘 강의 시간에 펑펑 울어버렸다

교수님 앞에서 애들 사이에서

뭐 그래도 아무도 나에 대해 신경쓰고 먼저 물어봐주지 않는것

이제 당연한걸지도 모른다

뒤에선 물어봐줄수 있어도 안 물어봐줄수도 있고

앞에서도 개의치 않을수도 있다

그냥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그 외로움은 당연한것

혼자서 이겨내가야 하는것이다

지금도 쓰면서 눈물이 나면서 술기운이 조금 풀리는것 같다

인터넷에서 대학생활 외로움에 대한 글을 혼자 길걷다가 기억나서

찾아서 읽었는데 정말 의미 있는 글이다

맞는말이고 평생을 외로움을 느낄수 있는

또래문화에서 벗어나 대학생활에 들어간 지금은

누구든 거치게 되는 것

아무리 울어도 분이 풀리지 않는맘에

정말정말 서럽게 울어도 풀리지 않는 그런 응어리

누가 알아줄까?

내 생일에도 아무도 안 알아줄것같다

아니 몰라도 되는걸지도

부모님도 친구도 나에게 소중한 사람들이지만

내가 생각하고 고뇌하는 것에 대해선 대신 해줄수 없음을

놓친것 하나라도 내가 알아서 잘 해야한다

고등학교떄보다 더 노트필기 하나 더 안 뺏기려고 아웅다웅 하는 아이들

기대 하지 않는다 당연히 자기 것이니까 더 그런건 이해하지만

조금 속상할뿐

그냥 이런맘을 가지면서 느낀건 더 잘하자 더 열심히하자

나에 대해 더 숨겨진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끌여 올리자

단순히 공부만 하는것. 잘하는 것이 아닌

인간이 되자라는 고등학교의 말머리 보다는

이젠 경쟁. 누구 하나를 끌여 내려야하는 더 냉혹한 대학의 현실속에서

학점 하나라 치고박고 싸우고 미워하고 물어뜯는게 참

뭔가 싶다 나중엔 추억이라 할지라도 난 그걸 추억으로 만들고 싶은 생각은 없다

오늘의 아픔은 여기까지 그냥

만원. 이만원 잃은건... 어쩔수없지 다음에 더 조심하라고 약발랐다고 생각하다

어쨌든 내가 소비가 절제 안된건 사실이였으니까

조금 속상해도 어쩔수 없지

오늘 운것에 대한 이야기도 다 거짓말친것

아무도 모를것이다

의심된다 하더라도 그걸로 울까 생각은 하지 못했을걸

아무도 모르는 나만 아는 그런것

마음이 아프고 쓰지만 공부 함으로써 집중하면서 잊어버리자

잊어 버려야 내가 덜 상처 받는다

앞으로 더 잘하면 되지 아파갈수록 더 단단해진다는걸 생각하자 조금

아파도 나중엔 더 큰 상처에 이길수 있는 발판이 될수 있기를 간절히 간절히

바라면서 기도한다

나 자신이 더 이상 울어도 무너지길 않기를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수 있는 힘을 기르기를



속물   14.03.28

전 들장미 소녀 캔디를 들으면서 위로 받아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