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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여름
 앞으로 또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합니다.
조회: 2183 , 2014-06-13 03:01




누가 남고 누가 떠날까요.
쉽지 않은 선택이었습니다마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변화를 해야 하는 시점인데, 돌이켜보니 변화는 커녕 유지도 힘든 상황이더군요.
모두에게 좋은 사람은 전혀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순간 제게 꼭 필요한 말인 것 같습니다.


제 삶을 돌아보면, 그 어떤 논리보다 정확한 것은 직감이었습니다.
아픈만큼, 잃은만큼 많이 배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찝찝한 것은 피했어야 했습니다.


감정적으로는 다른 사람을 탓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 번만 더 생각해보면 모두 제 잘못입니다.
예수의 말이 맞습니다. 저들은 본인이 무슨 짓을 하는 지 모릅니다.


제 능력이 부족했던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분위기의 변화를 빠르게 감지하지 못한 점.
화근을 제거하지 않고 좋게 좋게 생각하고 덮어두려고 했던 점.
나이브하게 사람들의 말을 그저 모두 들어주고,믿고,이해해준 점.
어리석은 판단을 하지 않도록 예방하지 않은 점.


수도 없이 많습니다.
아무튼, 제가 그리던 이상적인 '팀'을 만드는 것은 실패했습니다만,
오히려 이 번 정리가 성장의 발돋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일이 어렵다지만 역시 사람 일이 가장 어려운 것 같습니다.
동네 친구가 있었더라면 당장 소주 한 잔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두등어   14.06.14

당신은최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