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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물
 옅어지는 인연들   공개일기
조회: 1993 , 2016-08-27 11:14
오랜만에 카톡을 봤다.
일년전엔 백명도 안됐던거 같은데
지금은 오백명이 넘었다.
하루에 한명이상 추가 된 꼴이다.
수많은 이들을 만나며 오히려 만남의 밀도는
희석되어 맹물같이 되버렸다.

한번 연락후 끝나는 일회용 관계가 가득하다.
나도 누군가에겐 몇백명중에 한명일테니
시간이 지날 수록
나를 보고 싶어하는 이들은 이제 점점 사라져갈테지.

어릴때 평생을 같이 할거같던 친구들도
다들 자리잡고 결혼하고 살아가며 나와의 인연은 희석되간다.
굳이 관계에 집착하지 않으련다.

많은 사람들이 서울오면 연락해라고 했지만
누구보다
어느 고시식당에서 매일 웃으며 밥을 퍼주며, 응원해주시던 아주머니가 보고싶다.
아직도 그곳에 계실까?

정은빈   16.08.28

공감해요... 가끔 멀어진친구보단 저도 13년전에 다목적실에서 정말 따뜻하게 공부가르쳐주시던 선생님이 보고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