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2805 , 2018-12-11 10:08 |
안녕하세요. 라고 말하는게 참 부끄럽고 민망하네요.
다들 잘 지내셨는지.
운영자님, 하나님, 도란이, 블루님, 감독님, 기철씨, 정현선생님,
달빛님, 기쁘미님, 이름모를 익명님.. 에.. 또..
제가 나열하지 못한다고 해서, 기억하지 않는건 아니랍니다. ^^
저는 생각보다 잘 지내고 있어요.
아프다는 이야기만 늘여놓았었나요, 제가 ㅎ
생각보다 멀쩡하게 잘 지냅니다.
그리 아프지도 않고 그렇게 꾸역꾸역 잘 버티고 잘 견디며 지내고 있어요.
삶은 원래 버티는거잖아요.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작은 신문사에서 일하게 된지 1년이 넘었어요.
문화사업부에서 일하다가, 기획 일도 하고요,
지금은 얼마전부터 기자로서의 삶도 살고있습니다.
재미없고 딱딱한 글을 써야하는게, 참 힘들어요.
나의 생각이나 감정은 배제하고 뭔가를 객관적으로 바라봐야한다는 것이
제 성격이랑 안 맞아서.. 데스크랑 많이 싸우기도 하는데
그럴때마다 '여기까지 온게 어디야' 라며 스스로 많이 다독입니다.
정치는 전혀 안 맞아서 (그렇다고 관심없는 것은 아니며)
사회부를 맡아서 하고 있는데, 기사 쓰는것보다 취재가 더 재밌으며
취재보다는 사람들 만나서 떠들어대는게 더 좋은 요즘이네요.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이뤄지는 연수도 다니고,
지금은 내년도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사업을 준비하느라 바빠요.
사실, 수요일목요일은 마감때문에 바쁘고
토요일은 디자인 학원을 다녀요.
나머지 요일에는 영상촬영과 편집을 배우느라 선배기자들을 따라다니고.
제 일상을 이렇게 떠는 것도 재미없네요 힛.
'울다'를 생각하지 않은 건 아니에요.
수시로 로그인하지 않은 채 들여다보곤 했으니까.
비겁한 변명인가요.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일기를 쓰고, 그분들의 생활을 바라보면서
나도 다시 따뜻한 글을 쓰고 싶은데.
예전에 썼던 일기들을 보면서, 이랬었지.. 하면서 빙긋 웃기도 하면서
그러다 취재하러 나가고, 일에 치여 살고.
얼마 전 생일이었는데요,
기철씨가 (죽어도 오빠라 안하지) 생일축하한다고 메시지를 보내왔었어요.
반갑더라구요. 나를 생각해준다는 것.
그리고 오늘 딱 일주일 지났는데,
지금 너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울다 링크를 걸어주더라구요.
출근하는 내내 마음이 따뜻했어요.
거기다가 오늘 여기 눈도 내려요. 소복소복.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울다님들도 잘 지내길, 잘 버텨내길, 잘 견뎌내길
그래서 또 내년에 예쁜 꽃을 피워내길 바라요.
바라요.
종종 들릴게요. 다시
조근조근 이야기를 시작해볼게요.
HR-career
18.12.11
와우~ 그뒈는 레이디오우 스톼 ~ 오빠라 안해도 돼요우~ 닉넴을 불러줘(커리어 님) 본명 드러나니 부끄럽노우 ~ |
HR-career
18.12.11
사람들 걱정하니께네, 1/4 분기에 한번은 소식을 들려주오우~ |
向月
18.12.17
분기마다 ㅋㅋ.. 기철씨 아재미래요, 기쁘미님이ㅎ |
HR-career
18.12.18
향월아야 ~ 기철씨 오그라드노 ~ 기양 커리어님이라 카라니까네..~ |
기쁘미
18.12.11
커리어님ㅋㅋㅋㅋㅋ업되셔서 아재미뿜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向月
18.12.17
잘지내셨죠? ^^ |
프러시안블루
18.12.14
건강하시다니 다행입니다. |
向月
18.12.17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
HR-career
18.12.14
그래 그래 그렇게. 너는 항상 거기에 있어라. 네 모습조차 보지 못한 사람들도 |
向月
18.12.17
여기가 제 자리입니다. |
HR-career
18.12.18
제 자리 1/4분기에 한번은 오니라 ~ ㅋㅋ 알긌제?? |
向月
18.12.17
몸둘 바를 모르겠네요, 항상 이리 어여쁘다하시니. |
콩쓰
18.12.19
ㅋㅋㅋ 친해보입니다.. ㅋㅋ |
向月
18.12.21
친하게지내요! |
억지웃음
18.12.22
오랜만에 소식 전해주셔서 반갑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