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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빨간
 참치야 넌 복받을꺼야   2001
열라 좋아 조회: 2072 , 2001-04-06 04:45
오늘 하루 TAEGU의 날씨는 넘나 좋다못해 열라 좋았다.
집에서 컴터만 하거나 가게에서 일하기에는 내 청춘이 넘나 아까비..T^T
이 날씨가 대체 날 골릴라꼬 일케 좋은긴지....쩝..어째뜬 일케 쥘쥘 거려도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을 가게서 일하믄서 보냈단 사실엔 변함이 엄땅.
밤엔 오락실에서 뽐뿌를 몇판하고 집에 들와꼬
씻고 나서는 컴터에 앉아 아직도 이카고 있다.
영어작문인가? 리포트해야하눈데..흑흑 ㅡ.ㅜ
방금 패밀리칭구한테 전나가 와따.
이가시나가 놀랍께도 아직도 안자구 이꾼...워낙 감성적인 애라 별명이
[병속의 편지]다. 우훼훼
음....삶을 열성적으로 살자! 는 다짐에는 의식의 변화가 없건만, 내 몸뚱어리는 왜 말을 안듣냔마리당
매일 컴터나 뽀곡거리궁....삶의 유일한 낙이란 컴터뿐인 거 같다.
컴터가 없을 때 나는 무엇을 했는가....책을 읽고 음악을 듣구 잠을 자고 밥을 먹고 일을 하고
겅부를 하고..칭구를 만났었눈데...
이게 모꼬..요즘엔 맨~날 심심하면 컴터에 붙어앉아서뤼 글이나 주워읽고
mp듣구 밥은 걸르구 겅부도 한나두 안하구. 칭구는 멀어진지 오래궁...
이거샤 말로 컴터 중독이 아뉜가....구리구리한 내 인생..에잉...엿이나 바까무삐까..
후움....이젠 헤어진 남친이 별로 아깝지 않다..
깨진지 며칠되지 않았을 때눈 그저 생각하면 억울하고 아쉽고 그랬었눈뎅.....
짐은 그애와의 여러가지 추억을 생각하믄 그때 참 잼써찌 킥킥
이런 생각을 하곤 한다.
길가면서 서로 주고받았던 장난들...
문짜로 날리던 얼굴표정들..^^, --+, (  ")이 참 좋은 추억이 된거 같다.
그 애가 진짜 out of site면 out of mind라서 결별을 선언한건진 모르겠다만..
사람의 마음이 한번 떠나면 다시 돌아오게 맹글긴 어렵지 않겠나..싶군.
어째뜬 중요한 것은...이젠 떠올려도 마음이 멍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역시 까먹기 잘한다는 것은 살아가면서 참 중요한 요건인거 가타
시간이 장난이 아뉜데..배가 고팠당.
이누무 집구석엔 먹을 께 암것두 없다.
디비봤더니 참치 두캔..허겁지겁 따서 컴터하면서 먹었당.
헤헤 어떤 가문의 참치인지는 몰라도 이 캔 속에 들어있는 참치는 죽어서도 복받고 죽었을꼬다.
이젠 배고프지 않다 T^T
참치야 고마워잉~~
앗..@@ 일기가 허접으로 씌어졌다.
아무리 내 일기지만 남들이 읽눈뎅....에잉.몰라몰라 글애도 쓴다고 쓴 일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