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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빨간
 오늘은 초록색   2001
흐리멍텅. 조회: 1702 , 2001-06-21 19:16
내가 마냥 잘했다고 칭찬할 건 아니란 거..알고 있었잖아..
알고 있는채로 그런 거잖아..

니가 많이 힘들어하는 모습에..예전처럼 우리 서로 마주 보고 웃을 수 있기를 바랬었어..
그래서..너희 둘...어느 하나라도 웃는 모습이 보고 싶었던거 뿐인데..
내가 그러라고 한 것은..오늘과 같은 상황은 꿈도 못 꾸었기 때문이야.

니가 주변 사람들 신경 안쓰고 살거라는 거....
나는 네 자유분방함이 좋지만...
글쎄...나도 어차피 네 주변사람중 하나일 뿐이야...
나라고 다른 것은 없어..
내가 네가 아니기 때문에 주위 사람 중 하나가 될 수 밖에 없어.

어차피 그렇게 된거...

언젠가 웃으면서 넘길 수 있는 날이 올꺼야
현실 속에선 네게 웃어 줄 수가 없지만 여기에서나마 웃어줄께..
^^
내가 널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서 너무 슬퍼하지 마
우리가 .. 서로 다르기 때문에 서로에게 특별한 거라고 생각해.
너에게 내가 다르다는 말..잊지 않을께...
내가 원망스럽게찌..너를 힘들게 해서 미안해..

좋은 맘으로 널 바라볼 수만은 없단다..
하지만 언제나 나는 네 언니고 너는 내 동생이야
우리가 처한 현실이 어떻다 해도 그건 변하지 않는거지..
굳이 입장 바꿔보지 않아도 니가 행복하고 잘되었으면 하는 게
내가 네게 바라는거야

그리고 내가 이러는 건...영원한 건 없다지만...그새끼는 아니란 걸 알기 때문이야..
아이구 분통터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