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을 찾았네요.. 알고 계시죠? .. 맞아요 오늘도 역시 우울합니다... │ 미정 | |||
|
이런곳에 일기 쓰기는 처음이네요.. 인터넷에 일기 쓰는 건 처음이지만.. 역시 뻔합니다. 제가 일기장을 찾게된것.. 오랜만이네요.. 오늘도 슬퍼서 쓰게되네요 고약하게도 슬플때 위안이 되는 것은 일기장뿐이라서.. 평소에 잘 쓰지 않는 일기를 슬플때만 쓰게되네요.. 오늘은 무슨일이냐하면 아버지하고 싸웠어요. 아무것도 아닌 일이거든요.? 정말 작은일이예요.. 정말 작은일.. 싸운 것도 아니고 제가 일방적으로 듣기만 했네요.. 아버지께서 들어오실때.. 인사도 안하고 눈도 마주치지 않고 그렇게 1주일이 지냈어요 사실 전 아무러지도 않게 지냈는데.. 오늘 어머니께서 직장에 갔다 돌아오시면서 스트레스가 많으셨는지.. 저에게 소리를 지르며.. [어린 사람이 무조건 굽혀야지! 그렇게 할꺼라면 나가!!] 라고 하시더군요.. 어머니는 늘 이러십니다. 저는 늘 이런 어머니의 말씀을 들어야만하는.. 자식이구요.. 20분쯤뒤 다시 제게 오시더니 상냥한 말투로 [그러면 안되잖아.. 그렇지?]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역시 어머니는 그 일로 화나신게 아니었습니다. 순간 너무 피곤하셔서.. 누군가를 질책하고 싶으신 마음에 저를 선택한 것 뿐이었습니다. 저는 아버지와 대화를 하고 싶은 마음은.. 조금도 없습니다. 저는 중립이거든요 해도되고.. 하지 않아도 불편하지 않은 그런 중립입니다. 왜 어른들은 서로 잘못해도.. 혹은 자신들의 잘못이 크다해도. 아이들의 고개숙임을 받고 싶은 하는 걸까요.. 우월주의일까요.. 마음에 들지 않는군요 아실꺼예요.. 그때도 이렇게 일기를 썼으니까.. 죽으려고 칼을 들었던 접니다. 삶에 대한 더이상의 미련 같은 것은 없습니다. 미래가 없냐구요? 알잖아요... 제 꿈.. 꿈은 있지만.. 지금 죽어버린다고 해서 슬플것 같지는 않습니다. 못이루어서 억울한 것도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 제가 그때보다 조금 이라도 더 용감하다면.. 저는 내일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죽지 않을꺼예요.. 지금은 그렇습니다. 아무리 가족안에서 제가 망가지고.. 황폐해 진다해도.. 지금은 이겨낼 수 있을 듯 싶네요. 무슨 다른 믿음이 있어서가 아니예요.. 역시.. 슬플때 찾을 수 있는 일기장이 있어서인지도.. 신나게 울고 싶을때.. 울지못하는게 얼마나 슬픈건지.. 나이를 하나둘 먹어가면서 너무나 절실히 깨달아 버리는 바람에.. 가슴이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