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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얏
02.07.02
저도 그랬거든요..
한참 세상이 너무도 재미없다고 생각하게 되었을때..
우연히 한 영화를 보게되었어요.
영화제목은 "메그놀리아"라는 톰크루즈 주연의 구성이 좀 특이한 영화였습니다.
그 영화는 흥행하지도 못했고.
보는 이마다 해석이 달랐지만
저는 그 영화속에서 깊은 충격을 발견했었거든요..
영화줄거리를 보면 모든 문제들이 숨가쁘게..
그리고 해결책없는 ...그
리고 너무도 뻔하게 전개될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치닫다가
결말에선 황당하리만치 어찌보면 우습지도 않게 끝나버립니다.
그렇다고 전 그 영화 속에서 허무함을 느끼진 못했어요...
반대로.. 나의 인생은 어느누구도 대신해서 끝까지 가보지 않았기때문에
지금은 아무것도 알수없으며
내가 미리부터 그렇다 아니다고 믿는것은
미리체념하는 바보같은 짓이다 라는것을 느꼈답니다.
이 단순하다면 단순한 느낌을 깨닳았을때 전 적잖히 충격을 받았었어요.
그 당시 저는 큰일을 겪고 몸과 마음이 너무도 지친상황을 지나 어느정도 안정이 되면서.. 그 휴유증이랄까..
엄청난 일을 겪고난후의 시야가 넓어졌다고 할까..
주변상황,,또는 제가 속하지 않는 모든 상황들의 진행루트까지 미리 보여버렸기 때문이었거든요.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확율입니다. 99%이든 1%던 간에 확율일 뿐인거죠..
아직 정해진건 아무것도 없고..
따라서 어떻게 될진 아무도 모른다는거죠.
예상대로 그렇게 진행될수도 있지만 모든일이 그런건 아니라는 것.. 상황은 내 의지와 또 알수없는 다른 요인으로 인해 모두 미정이라는 겁니다.
때문에..미리보이는 절망이라해도..
아직 살아보진 않았지만 뻔할것 같은 내 인생에 대해서도
아직 규정짓고 포기하긴 너무 이른것이죠..
그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다시 "모든것의 가능성"을 믿으며 아직은 정해지지 않는 나의 인생을 설계하며 살아야 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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