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1   미정
  hit : 191 , 2002-12-10 00:00 (화)
흐린 날 세찬 바람이 불어
버드가지를 흔들고
무정하게 곧게 뻗은
대나무의 뺨을 칠 때

한줄기의 소낙비가
한없이 흘러내리고
토란잎 우산 삼아
진흙탕을 거닐 때

잊혀져 갔던 추억에
해가 뜨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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