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미정
 쌀쌀 hit : 260 , 2001-02-26 00:04 (월)
요즘  정 붙일데가 없는것같다.
열심히 했던 아르바이트도 끝났고, 휴학한 난 개강준비에 서둘 필요도없다.
앤과는 헤어진지 한달이 다되어가고...친구들은 다들 바쁜것만 같다.
난 한가롭게 늦잠을 자고... 밤엔 잠이 안오면 만화책을 읽거나 컴앞에 앉는다.
별다른 자극없는 이런 생활...난 싫은데...
혼자 있는시간이면 떠오르는 사념들..그리고 반성의 시간.
그건 늘 날 우울하게 만들지만 멈출수가없다.
헤어진 앤 생각도 가끔난다.
그렇게 좋아했던 사람 아니였는데...그렇게 생각했는데...
그 애 생각에 맘이 쓰린걸보면...생각보다 많이 좋아했었나보다.
미처 깨닫지못한 아픔이 남겨져있었다.
주말엔 광주와 목포를 다녀왔다.
그곳엔 내가 가입한 동호회 회원이 제법있다.
난 그들을 만나서 맘껏 놀다 오늘 늦은밤에야 집으로 돌아왔다.
다들 친절하고 좋은 사람들이였다.
하지만...늘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느끼는 허무함은 대체 무언지...
왠지 난 그들과 다른 세상에 있는 기분이다.
행복해보이고 즐겁고...그런일은 나와는 어울리지 않다는 느낌인건가...
우스운 감정이다...내가 지나치게 염세적인건 아닐까.
생각이 많아지면 도움되는 것없이 머리만 아프다.
왠지 진실된 감정이 그리운 요즘이다..










   겹쳐치는 사람 01/03/16
   즐겁다,훗훗 [1] 01/03/09
   그 사람의...분신을 만나다 [1] 01/03/05
-  주말에..
   친구들과의 시간 01/02/21
   두달간의 알바를 끝내고.. [1] 01/02/19
   역시 뭐 그런거지 [2] 00/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