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부터 떡되다..ㅠ.ㅠ   미정
 봄날씨임 hit : 362 , 2001-03-24 01:58 (토)
오늘부터 새로운 업무를 하게 되었다.
그래...이왕 업무를 처음부터 배우는거라면,,,,,
열심히 하자.... 후회는 없게...최소한 남의 군소리는 듣지 않을정도로만 하자...
그게 젤 어려운건지 솔직히 난 너무 잘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를 다져본다... 까짓거 그게 대수냐? 내 일만 잘하면 되지  뭐...
애써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생각을 하고 있다.............

출근을 하자마자 내 정해진 자리로 책상을 옮겨야 했다.
오늘아침에 다 옮겨줄거라고...걱정하지 말라고... 말만 거창하게 하던
재수없는 이과장,김대리는 출근때 얼굴도장찍고 어디론가 사라지고...
정과장님과 다른부서사람들이 도와줬다. (책상옮기는게 왜 걱정거린지..알수 없다...)-_-;
정과장도 선심쓰는 말투 만만치 않지만... 그래도 말뿐인 이과장보다는 나은편이다
띠불넘... 그러고도 니가 상사냐....아니 상사면 다냠.....-_-

조짐이 안좋다. 저런넘들이랑 연관된 일들이라니...분명 내가 죽어라 고생할듯하다.
저번에 그만둔 종호씨도 당시의 이대리(과장)땜시 그만 뒀다. 그때도 나를 걱정하며
떠났건만....결국엔... 그 자리를 대신하는 희경주임이 얼마 지키지 못하고...
내게 인수인계할거 같다....  나는 얼마나 지킬것인가..아니 버틸것인가...
사람 피를 말려도 유분수지... 뭐 피해서 왔더니 뭐를 더 당한다고... 딱 그격이군...-_-;
아직 구체적으로 당한 사례는 없다.
당해도 말로 형용할수 없는게 회사 생활이구....

담당자들이 입력해야 할 사항을 내게 떠맡겼다. 사실 그건 업무담당자들이 각자 분담해야 할
것들이다.  내가 아무것도 모르고 입력해도 대충 내업무가 이런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중훈씨가 바쁜 업무에 쫓겨 입금입력이 밀려 내가 우선 업무를 하게 되었다.
솔직히 기분 좋지는 않았다. 내 담당이 없어지는거 같아서. 공중에 붕 떠서 있는거 같아서..
그 전엔 그래도 무슨일...하면 내 이름을 떠올릴만한 명백한 주업무가 있었는데..
고작 같은 사원의 어시스턴트 라니...그래도 내가 인수인계 받으면 나아지리라
이해하고 넘어갔다..근데..왜 전산실에서 나한테 다른팀입력건까지
주고 빨리 입력해달라고 부탁조를 말을하고 넘어갔는지... 그럼 나는 어시스턴트가 아니라
오퍼레이터?????? 어설픈 어시스턴트도 싫은데....오퍼레이터까지???
정말 미칠지경이었다.  정말 기분이 너무 나빴다...

정과장한테 말했다... 구체적인 내 업무가 뭐냐구...
둘줄에 어떤거냐구....조리있게 할말없게... 말했다....
어시스턴트인데 그 주업무가 오퍼레이터라네...-_-
정말 벙졌다... 내가 있던 자리도 이렇지는 않았다...
일하는데 혼동되니깐 우리 부서 일만 하게 해달라고....
다행이 전산실사람이 부탁한 입력건은 나랑 상관이 없었기에...
입력같은건 안했도 됐다...

그러나...너무 기분이 안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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