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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웃음
09.09.18
한창 외롭다고 느낄때, 삶의 흥미를 잃었을때
유리구슬 안에 들어있는 새우 한마리를 키우곤 했어요
단지 예쁘고 귀여워서 구입하게 됐는데.. 후에는 불쌍한 마음이 더 들었어요
한 2달만에 죽어서 결국 수정구슬 채로 새우를 보내줘야 했지만요
그 새우는 그 유리구슬 안에서 모든걸 해결해요. 먹이를 딱히 주지 않아도
물을 갈아주지 않아도 살 수 있지요.
새우에게는 그 공간이 전 세계일텐데 , 죽는 순간까지도 답답하게 그 안에서
지내야 했겠지요......
아마 외로웠을거에요. 안녕이라는 말도 못하고 가서..
그냥 삶이 재미없었을때 눈으로 통하는 친구였어요.
어쩌다 보니 이렇게 길어졌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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