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 │ 19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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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버렸다고 생각했습니다 끝을 향해서 달려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방향을 틀어버렸습니다 비록 예전의 그 방향은 아니지만 끝을 향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 토요일 한 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밤 10시가 넘어서 온 전화였는데 모르는 번호로부터 온 전화 였길래 긴장을 하고 전화를 받았습니다 축구를 보구선 집에 오는 지하철 안이라 시끄러웠습니다 한참을 여보세요...여보세요...누구세요...이래도 아무 말도 없었습니다 끊으려고 하니까 저편에서 목소리가 들리더군요 제가 화가 나버려서 먼저 말을 안하게됐고 그리곤 서로 말도 안하던 친구였습니다 많이 당황했지요 엉겁결에 예전같은 말투가 나왔고 그 친구는 저보고 만나자고 하더라구요 친구와 만나서 이런저런 애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는 저를 집까지 데려다주고는 갔습니다 이렇게 엉겁결에 화해한 모습이 되어버렸습니다 솔직히 화 낼 일도 아닌걸로 그랬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좀 이상하네요 머리가 다시 복잡해지려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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