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금   미정
  hit : 206 , 2002-07-08 20:22 (월)
금요일엔 회사에서 회식을 했다.
1차로 고기집에서 소주와 삼겹살로 배를 채우고...
솔직히 난 소주 4잔이면 딱 기분이 좋다.
허지만 그 날은 너무도 잘 넘어간다.
1병을 거뜬히 마셨으니...그래도 취한것 같지가 않았다.
2차는 맥주집에서 노가리와 과일 그리고 맥주로서 입가심을 했다.
그 자리에 있던 사람은 7명
1차에서 5명이 먼저 일어난것 같다.
아무든 우린 2차에서도 행복한 시간들을 보냈다.
무엇이 우리들을 그렇게 행복하게 만들었는지는 모르지만
아무든 모두는 히히 랑랑이다.
그런데 누군가
\"우리 단란가자\"라는 말이 나왔다.
모두가 대답은 안했지만 긍정했다.. 물론 나도.
택시에 나눗어 타고 잘 알고있는 녀석의 주문에 우리가 도착한곳은
광진구에 있는 단란이다.
아가씨들도 되빵 이쁘다.
어리게 보이는 파트너도 있고
조금은 성숙한 파트너도 보였다.
내 파트너도 이쁘고 귀여웠다.
\"22살 ㅇㅇㅇ입니다\"
그리고선 내 옆에 바싹앉는다.
기분이 묘하고 좋았다.
14명이 되는 사람들은 양주에 맥주에 과일 안주에....모두가 정신이없었다.
즐겁고 재미있었다.
내 파트너가 내 볼에다가 뽀뽀 했졌다.
넘 행복하고 기쁘다.
앞에나가서 노래도 하고,춤도 추고 ...정말로 재미있다.
내일은 토요일이지만 우린 근무를 안한다.
모두가 부담이 없는 시간들이다.
\"오빠 가 마음에 든다\" 내 파트너는 나에게 귀속말로 속삭였다.
난 룸에선 그녀의 가슴도 엉덩이도 만져보지 못했다.
단만 우린 서로 팔장만 끼고 앉았서 노래하고 이야기하고 잘 통한다.
물론 술팔아먹기 위해서 그런건 아닐까?
하지만 그때는 정말로 그런것도 생각이 안났다.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눈을 뜨니 낯선곳이다.
분명 여관아니면 모텔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욱 놀라운것은 그녀(내 파트너)가 내 옆에 뉘웠있었다.
난 순간적으로 얼마나 당황하고 노랬는 지 모른다.
물론 무슨 일이 일었난는지도 잘 생각이 안난다.
허지만 그녀도 나도...
그녀는 옆에서 뒤적거리는 날 보고 웃는다.
그리고 내 볼에다
내 어께에다 뽀뽀를 해줬다.
\"오빠 잘 자서\"
\"어떻게 된것니?
\"기억안나.? 오빠가 날 끌고왔자아?!\"
그녀는 웃는다.
\"정말로?\"
\"아냐...그냥 내가 따라왔서.\"
\"우리 포장마차에서 한잔 더 하고...여기온건 기억나?\"
물론 기억이 안난다.
지금 몇시니?
\"10시 20분정도?\"
룸에서 볼때처럼 지금 내 옆에서 옷벗고 누웠있는 그녀는 더 이뻤다.
\"오빠 오늘 뭐할꺼야\"
\"글쎄...아무것도\"
\"오빠..나 구두하나 사줘라!\"
참 당돌하다. 귀엽고 또 이쁘고.
난 웃었다.
\"오빠아...응..\"
정마로 애기같더라.
\"알아서\"
우린 백화점에 가서 구두를 사다.
마땅한것이 없었서 랜드로바에서 저렴하고 이쁜것으로
그녀는 되게 좋아한다.
\"고마워 오빠\"
그내는 내내 팔장을 끼며 같이 다녔다.
기분이 좋았다.
나도 이렇게 이쁘애들하고도 놀수있는걸까\"
우린 점심도 먹고 헤어졌다.
그녀가 내 핸드폰 전화번호를 적고서...
넘피곤했다.
저녁에 잠을 자는데...
대략 11시정도...아니면 넘었수지도.
\"오빠 뭐해\"
그녀다.
잠자...
\"그래...잘자고 내가 나중에 또 전화할께 밥은 먹었서?\"
어찌보면 단순한 형식적인 인사같지만 기분이 나쁘지않았다.
\"오늘도 일하니?\"
\"응....나 불쌍하지\"
난 또 웃는다.
전화를 끓고서 난 망설인다.
나.
나 지금 뭐하고 있는것지
지갑엔 단란에서 먹은 카드값과 또 다른 명세표.
그것만이 그 모든것들을 대신한듯 싶다.

지금 뭐하는지 모르겠다.
모르겠다.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아야지.
난 그녀의 핸드푠 번호를 지웠다.
그리고 어제 그녀한테서 온 전화도 안받앗다.

나 지금 뭐하는지 모르겠다.
모르겟다.
정말로 모르겠어.
내가 지금 뭐하고있는것인지.
...누가좀...



신의아들왕자  02.07.08 이글의 답글달기
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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