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에 방귀를 뀌는 나.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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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너무도 덥다. 회색빛 도시에, 검푸른 아스파트길, 높다란 빌딩과 아파트들... 이름도 알수없는 수없이 많은 간판들 이제는 익숙해졌을 테데도 난 아직도 적응을 못하고 있다. 무엇에 관해서? 수없는 시간들, 수백겁의 시간들이 지나도 난 익숙하지 못할것이다. 과연 무엇을? 부처도, 예수도, 공자도 , 그 누구도 마찮가지다. 요강을 들고 있는 내 모습이 똥냄새 나는 나 자신을 잘 알면서도 난 적응을 못한다. "이 요강을 이제는 던져야지"하면서도 항상 난 그것을 꼭 붙잡고 있다. 냄새나는 그 기분나뿐 요강을 마치 시지프의 신화의 주인공처럼 높은 계곡을 향해서 바위를 구르듯이 난 오늘도 그 냄새나는 요강을 꼭 쥐고있다. 그것이 냄새나고 더러운것이 라는것을 명명백백 잘알면서... "어휴 더러워 죽겠네..." 하면서도 난 오늘도 아마도 내일도 그거ㅡ을 꼭 안을테지.... 하하...하하하 마치 허공에다 방귀를 뀌는 내 자신을 발견한다. 하하하 ... 웃습구나! 허공에 방귀를 뀌는 내 자신을... 눈물이 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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