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고싶은데   미정
  hit : 1577 , 2002-08-29 22:35 (목)
리셋트.
너와의 그억들을 모두 지우고싶어. 일년내내 내 멀리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너와의 이야기를...
좀더 고이 간직하고픈데.... 나 너무 아파. 네가 그리워서 너의 웃음소리, 이야기소리 너무 그리워서, 나에게 그렇게 소중한 너인데... 왜 잡을수 없었을까?
나 너에게 만은 아픔이란거 힘겨움이란거 느끼게 하고싶지 않아서 그랬던건데...
아마도 내가 어렸었나봐,모든것, 아픔까지도 힘든일 까지도 함께하고싶은 거였던 너의맘 왜 그땐몰랐을까?
그랬다면 그렇게 너를 쉽게 떠나보내진 않았을텐데.... 미안하단 말도 보고싶단말도 이젠 소용없는데말야.....
그렇게 너를 그리워했어. 내모든걸 버려서라도 너와함께하고싶었어.
이젠그렇게 할 수 없기에 널잊고싶어. 지나간 사랑을 그리워 하는일은 나에겐 너무잔인해.
너와함께했던 모든일을 잊고 싶어...
너의 이름도.너의웃음소리도,날바라보던 그 맑은눈도 지금의 나에겐 너무잔인해...
시간이 약이라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진하게 파고드는 너와의 이야기들이 너무 아파....
내일 아침눈을 뜨면 널보내기 전날이라면....널 잊을수 없다면말이야...
건강하지? 지나는 이야기로 들었어.행복하니? 만약인데... 만약 행복하지 않다면 내게남은 행복 너에게 줄께....다주어도 더주고픈 너이기에....
Africa  02.08.30 이글의 답글달기
님...

님 제 글에 답변 해주셨죠...
님은 아파서 다 잊고 싶으신데 간직하고 있는 제 모습이 이쁘다구여...
왠걸요..전 예전부터 님 글 읽고 사려깊고 강한 분이라 생각했는걸요...
" 좀더 자랑스런 모습으로 설 수있을 때까지 기다려주세요..'"
그 말이 너무나 다부져 보였어요..
님 조은 분이예요...
포기하지 마시고 처음같은 맘으로만,자신을 지켜나간다면,
님이 제게 하신 그 칭찬은 님의 몫일듯 하네요...
지켜나가세요..
님의 그 분 또한 님처럼 따뜻하고 조은 분 같으니까요...
그 분 또한 님을 사랑할테니까요..^^




흐림없는눈으로  02.08.30 이글의 답글달기
분명히 잊혀지고 바래진다...

분명히 사실입니다..
다만 그동안의 아픔이 통과의례적인 과정인게죠.
한편 성장의 한 방법이라면 지극히 정상적으로 성숙하는 과정이기도 하죠..
바래지고 잊혀집니다..님의 그 사랑..아픔..미련들은 반듯이 그렇게 될겁니다.
시간이 지나면 편안하게 회상할날이 분명히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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