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때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미정
 8월인데, 가을 같네요. hit : 169 , 2002-08-18 21:56 (일)





이유가 있어서든, 이유 없이든,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우울할때는,
뭐랄까, 방법이 없는 걸까요. 지금의 기분을 벗어날 방법말입니다.
어서 벗어나고 싶은데, 이런 기분 따위 정말 싫은데,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정말 없는 걸까요. 그냥 슬픈 그 상태를, 그 기분을
적당히 숙성시켜, 괴로움에 쩔어 있게 될 때 까지, 무방비 하게 있어야 하는 걸까요.

하지만, 그건 너무 괴롭습니다. 너무 슬퍼지고, 견딜 수 없어집니다.
신나는 노래를 틀어봐도, 아무리 속시원히 울어보아도,
왜 그 순간 이외에는 달라진게 없을 까요. 왜 놓아주지 않을까요.
모든것을 포기 하고 싶을 정도로, 그 생각에 머리가 지끈 거릴 정도로,
힘들게.. 우울한데, 왜 방법은 없는 걸까요. 답답한 이 마음을, 놓아줄 방법은 왜...

우울함에 지쳐, 잠이들고, 피곤함에 눈을 떠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어느 누구도, 그 방법을 찾아 줄 수 없다는걸 너무나,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견딜 자신이 없어서, 나 자신에게 실망한 그런 자신에게 기댈 수 없어서,
[방법]을 찾게 됩니다.
마치 불치병과도 같은 이 우울함 속에서 하루 빨리 벗어났으면..

방법이 없다면, 견뎌야할 시간이 하루라도 빨라지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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