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옵니다. 비가와요.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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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옵니다. 정말 많이도 또 오랫동안 내리네요 비를 정말 좋아하지만.. 오늘 같은 비는 너무 우울해 보입니다. 오랜만에 내리는 비를 맞아 즐거워 보여야할 저희 집 근처 많은 나무들이 왠지 다들 땅을 바라보고 있네요. 새롭게 잎사귀가 생겨난 단풍나무도.. 그리고 언제나 같은 색만 고집하는 소나무도.. 또 아직도 가을의 잎사귀를 가지고 있는 단풍나무도.. 하지만.. 그래도 비는 비라서.. 좋은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비온다고 산책나갔으니 말입니다.웃음 남색 반바지를 입고 나갔습니다. 추운 비오는날 말입니다. 하지만 역시 비가 오고 있어서 약간 추운것 따위는 별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오늘 온 비는 지면을 빈 공간 없이 촘촘히 메꾸어 주었습니다. 제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을 정도로요. 어두운 하늘을 동반한 우울한 비였지만, 비니까,비이기 때문에 그냥 다 좋았습니다. 내일도 비가 온다고 하네요. 새벽에는 천둥인 친다고 하구요. 내일도 이렇게 촘촘히 지면을 메꾸는 비를 볼 수 있음에 들뜬 마음으로 내일을 기다립니다. -너무 기쁜 마음에 뒤죽박죽 일기를 써버린 godde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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