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8월쯤...?   미정
 미치도록 더웠다.. hit : 204 , 2002-05-24 21:23 (금)

그때가 아마...2001년 8월초쯤 이었습니다..

회사휴가가 그쯤이었으니까요...

그간 유난히 팝송 좋아하는 나에게 그대 이것저것 CD도 많이 사주셨었죠..

언젠가..내가 아주 좋아하는 CD한장을 그대에게 드렸죠...

고맙게도 그대는 그걸 밤새도록 들어주셨었죠...

뿐만 아니라..낮에 전화로 뭐하냐고 물으면 그 음악 듣고 있다 그러셨었죠...

《남들에게도 다 한번쯤 있을법한 추억이야 》



오늘..우연찮게 그노랠 듣게 됐었죠...

TLC의 "I miss you so much"를요....

이렇게 들으니 감회가 또 새롭더군요....

전엔 그저 애틋한 노래니...슬픈 노래니 했는데....

이제는...차마 끝까지 듣기가 힘든 노래가 돼버렸더라구요...

《애써 기억과 연결하려 하진 마》

그대목소리로 그노랠 듣고 싶다고 했던 그 한마디 때문에...

결국은 그노랠 다 외워서 내게 불러주던 그대가 생각나서...차마 끝까지 들을수가 없었어요...

《이젠 잊을때도 됐잖아..??》



이젠...너무나 사랑했던 그대 한사람때문에....

좋아하는 음악조차도 맘대로 들을수 없게 됐어요..

내가 자주듣던...좋아하던 음악들 모두...

그대가 날위해 들어주고..외워주고..불러주던....그런노래들이니까요..

《사람은 변화하는 동물이야..생각이나 취향은 바뀌는거야》

이별한 사람들이 늘 그렇듯이...

주변엔 온통 추억들 뿐인데...어떻게 견뎌야 하는 거죠...??

다른사람을 만나면...그대처럼 또다른사랑에 빠지면....

금방 치유되는 병인가요...??그대는 그랬나요...??

다른사람...이리저리 만나봤지만...내가 어리석게도 누구하나 잡는 방법을 잘 모르겠더군요..

아니...알아도 그대 아니면 잡고싶지 않더군요....

《이세상에 마지막 남은 바보니까..》




《사람이든 무엇이든..변하지 않는건 드물어..
   그사람이 널 버리고 떠났듯이..너도 언젠가는 깨끗이 잊어....
   그리고는 아무렇지도 않게....그렇게 살면서....
   지금의 고통이 바보같다고 느껴질꺼야..그리고....
   넌 또다른 바보가 되는 길을 가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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